6) 문학 공간 20) 덕유산 산 그림자 2011. 4. 22. 15:33 덕유산 맺친한이 여울되어 감고도는 구천동에 친척이랑 내이웃을 모두다 보내고는 뒤척이는 한숨속에 앓는소리 들려온다 그러다 인기척에 곰방대만 털어데고 향적봉에 머물던 구름 나절내내 걸렸다가 중봉으로 치닫더니 한점 응어리 짊어지고 아래로 아래로 깊은골로 내려간다. 숨죽인체 고개내민 석축위의 백련사로 살아천년 죽어천년 덩어리 굵은 주목 엉키고 설킨자국 동쪽으로 몰려가다 가는방향 몰라 멈춰선 그자리에 돌개바람 일더니만 천상으로 내달린다.